[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에도 사흘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엔비디아 강세로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덕분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만6397.8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0%) 높아진 2만2660.01을 나타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9% 높아졌다. S&P500과 나스닥은 3.5% 및 5.6% 각각 상승, 9월 기준으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강한 한 달을 보냈다. 분기로는 다우지수가 5.2% 높아졌고, S&P500과 나스닥은 7.8% 및 11.2% 각각 올랐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2.5%, 정보기술주는 0.9%, 산업주는 0.8% 각각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1.1%, 재량소비재주는 0.6%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가 12% 뛰었다. 메타플랫폼스와 142억달러 규모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 역시 2.6%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0.3%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연방정부가 1일 0시 1분부터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일 양당이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지만, 내년 예산안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마이크 존슨(공화당) 하원의장은 “기한 내 셧다운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3일 나올 예정이던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1만9000건 늘어난 722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718만5000건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로 전월보다 3.6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96.0을 하회하는 결과이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62달러 대로 내려섰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11월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이틀 연속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8달러(1.70%) 내린 배럴당 62.3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5센트(1.4%) 낮아진 67.0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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