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 위주 상승 출발...국제유가 급락 속 美금리 하락

  • 입력 2025-09-30 09:1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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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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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30일 10년물 위주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06.8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상승한 117.46에서 매매되며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속에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25bp 내린 4.140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1.25bp 하락한 3.626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1.35bp로 축소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로 내려 지난 6월 24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11월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란은행 위원의 추가 금리인하 촉구 발언, 영국 재무장관의 건전 재정 의지 등으로 영국 금리가 급락하고 유럽 주요국 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FOMC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지만 연준위원간 금리인하에 대한 엇갈린 의견 속에 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도 유지됐다.

국내시장은 미국 등 해외금리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이 안정됐지만 상대적으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약화 여파로 시장 심리가 훼손된 가운데 분기말 영향과 오늘 국고 30년 입찰을 앞두고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시장 기대보다 한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어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미국도 셧다운 우려가 있지만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가 재차 상승 압력에 노출될 여지가 있어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다만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일부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기대의 소멸이 아니라면 국고 3년 2.50%를 넘어서는 구간은 과도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전 발표된 8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2.4% 증가해 양호했지만 소매판매(-2.4%), 설비투자(-1.1%)가 감소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면서 강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06.8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상승한 117.4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8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2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6bp 오른 2.571%에, 10년 금리는 0.4bp 상승한 2.940%에, 30년 금리는 0.5bp 상승한 2.82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연방정부 셧다운 경계감 높아지면서 장기구간 중심으로 하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수급 추이와 국고 30년 입찰 결과에 주목하는 한편 분기말을 맞아 레벨 상단 인식의 대기 수요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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