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강해진 점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97.9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0% 높아진 1.172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3% 오른 1.34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5% 내린 148.69엔에 거래됐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 위원이 “정책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7.128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이 임박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하락한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78포인트(0.15%) 오른 4만6316.0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51포인트(0.26%) 높아진 6661.2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09포인트(0.48%) 상승한 2만2591.15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하락, 배럴당 63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6월 24일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11월 추가 증산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7달러(3.45%) 급락한 배럴당 63.4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6달러(3.1%) 내린 67.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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