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2년물 중심 상승...국고채 금리 0.3~2.1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9일 장중 등락 속에 2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3~2.1bp 상승해 2년물은 2.50%를 웃돌았고 1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장초반에는 지난 주말 개인소비지출(PCE)과 소득이 예상치를 상회해 미국채 금리가 중장기물 위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하락, 환율 안정, 단기 급등에 따른 저가 매수 등으로 금리가 반락해 3~10년물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다시 반등했고 2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따른 변동성 경계감 속에 장중 등락세가 이어지는 등 금리 레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3bp 오른 2.56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3bp 상승한 2.938%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3bp 상승한 2.818%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7.5bp로,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0bp로 모두 전장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내린 105.86에서, 10년은 10틱 하락한 117.3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7573계약, 55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486계약, 208계약, 585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3173계약, 326계약, 46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2710계약, 710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약보합 마감...아시아 美금리 하락, 환율 안정 불구 외인 선물 매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강보합 출발 후 등락해 보합권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오른 106.89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5틱 하락한 117.4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반락해 3년이 하락 전환했지만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고 2년은 2.50%를 웃돌았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 탐색 심리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최근 금리 상승의 주된 요인이 국내 재료에 기인했던 만큼 모멘텀은 약했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매도에 나서면서 보합권으로 되돌리는 등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감안할 때 최근의 금리 급등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기대에도 변동성 위험이 커 시장 심리 안정 여부를 확인하려는 분위가 강했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등 조심스럼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장중 등락 속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6.86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10틱 하락한 117.38에서 매매되며 오전장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후반 반등해 2년물 중심으로 전구간에서 상승했고 10년은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중장기물 중심 하락폭을 확대하고 달러/원 환율의 하락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2.35bp 하락한 4.14%에서 매매됐고 달러/원 환율은 10원이상 하락해 1400원을 하회했다.
반면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3년은 7570계약 이상, 10년은 317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높았고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금리 상단에 대한 대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시기적으로 분기말이고 설 연휴, 미국 고용지표 등을 앞두고 있어 저가 매수나 캐리로 대응하기에도 부담감이 컸다.
일부에서는 한번 무너진 심리가 빨리 돌아올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추가 오버슈팅도 열어두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운 혼란스런 분위기 속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연동되며 반락해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 미국은 소비와 투자 관련 데이터들이 생각보다 좋아서 연내 2차례 인하 전망이 약해지는 모습이고 국내도 10월 인하가 어려워지는 분위기라 레벨 메리트에도 쉽게 매수가 유입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 국고 30년 입찰 때문에 일단 관망세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 규모도 줄고 환율 쪽도 안정세라 입찰 후에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여전히 올라가는 서울 집값과 다시 불안해진 외환시장, 잠재수준을 하회하지만 개선되는 성장 등 변화된 통화정책 환경을 감안하면 금융안정에 조금 더 오래 중점을 두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11월로 지연되고 이번 통화정책 사이클의 마지막 조정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금리는 상승한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고 3년이 2.50%를 하회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수가 시장 예상치(5만명)에 부합할 경우 금리가 재차 상승 압력에 노출될 여지가 있어 국고 10년 금리 3%대 진입도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