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4 (화)

[외환-개장] PCE 예상부합 속 달러지수 0.4%↓…1400원 중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9-29 09: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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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내린 140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4.35원 낮은 140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낮은 98.06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새벽종가(1409.7원)보다 소폭 하락한 140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3%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보다도 2.7%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고, 전년보다도 2.9%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8월 명목 PCE는 전월보다 0.6%, 늘어 예상치(0.5%)를 상회했고, 개인소득 역시 0.4% 늘며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5.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인 55.4에서 낮춰진 수준이자, 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고용과 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부의장은 "고용 부문에서 취약 징후가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더 크고 더 빨리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 완화, 위험선호 회복이 촉발할 역외 롱스탑, 분기말 고점매도 유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예상에 부합한 물가’, ‘소비자 물가 전망 하향’ 조합이 뉴욕증시 반등을 연출하면서 지난 주 금요일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400원 위쪽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뒤늦게 분기말 네고를 쏟아내기 시작한 수출업체 원화 실수요도 오늘 환율 하락 압력을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 환율 급등 주력으로 쓰였던 역외 롱포지션도 대부분 손절성 롱스탑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장중 1,400원 초반까지 하단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해외투자 확대로 인한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역외 롱스탑, 역내 분기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40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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