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4 (화)

[달러/원 전망] PCE 예상부합 속 달러지수 0.4%↓…1400원 후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9-29 07: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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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 영향으로 새벽종가(1409.7원)보다 소폭 하락한 140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PCE 물가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나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3%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보다도 2.7%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고, 전년보다도 2.9%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8월 명목 PCE는 전월보다 0.6%, 늘어 예상치(0.5%)를 상회했고, 개인소득 역시 0.4% 늘며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5.1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인 55.4에서 낮춰진 수준이자, 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고용과 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부의장은 "고용 부문에서 취약 징후가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더 크고 더 빨리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98.1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1% 높아진 1.170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오른 1.340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6% 내린 149.5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하락한 7.14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나흘 만에 올랐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65달러 대로 올라섰다. 러시아 공급 축소 소식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러시아 석유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07.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12.40원) 대비 2.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140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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