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8월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비 2.9% 올라 예상부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비 2.9%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26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해 예상치와 동일했다.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보다도 2.7% 올라 예상치와 일치했다.
명목 PCE는 전월보다 0.6%, 늘어 예상치(0.5%)를 상회했고, 개인소득 역시 0.4% 늘며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지만, 이번 결과는 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주 연내 25bp씩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보여줬다. 시장 관계자들은 관세로 물가가 자극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업들이 사전 재고 확보나 비용 흡수 전략으로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재화 물가는 0.1% 오르고 서비스 물가는 0.3% 상승했다. 식품은 0.5% 올랐으며, 에너지 재화 및 서비스는 0.8% 상승했다. 주거 비용은 0.4% 상승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소비를 이어갔다. 개인 저축률은 4.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뿐 아니라 6월과 7월까지 소비자 지출이 크게 늘며 여름철 소비가 폭발했다”며 “4~5월 관세 불확실성으로 움츠렸던 소비가 보복 소비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