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과 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발표할 예정인 연설문에서 “우리의 초점은 균형에 있다”며 “지난주 회의에서 단행된 0.25%p 인하는 고용시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여전히 목표치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시장 약화 논의에도 불구하고 두 측면 모두에 대해 낙관할 이유가 있다고 했다.
관할지역 내 두 곳의 식품 가공업체 사례를 언급하며 “수백 명의 직원이 이민 신분 변경으로 회사를 떠났지만, 기업들은 큰 어려움 없이 이들을 대체할 수 있었다”며 “매력적인 일자리가 아님에도 단기간에 대체가 가능했다는 점은 노동시장이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민 변화가 노동력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만큼 실업률 자체의 변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수입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려 한다”며 “다만 이미 인상된 물가로 가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반발로 인해 수입세 인상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바킨 총재는 “관세가 투입 비용에 영향을 주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소비자들의 저항이 가격 인상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