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5 (수)

[채권-오전] 국채선물 하락폭 확대...대내외 금리인하 기대 약화 속 외인 선물 매도

  • 입력 2025-09-26 10:4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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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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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6일 오전장에 약보합 출발 후 10년 중심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내린 106.89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29틱 하락한 117.71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4틱, 20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름폭을 확대해 단기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고 10년은 2.91%를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4bp 오른 2.56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6bp 상승한 2.91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6bp 상승한 2.793%에서 매매됐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성장,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7년물 국채 입찰도 부진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16%대로 지난 9월 3일 이후, 2년 금리는 3.68%대로 지난 8월 24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970계약 이상, 10년을 414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동안 3년 국채선물을 6만계약 가까이 순매도에 나섰다.

한은의 연이어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경계로 훼손된 금리인하 기대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요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은 한 주간 0.1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된 점도 약세를 자극했다.

국고 3년에 이어 국고 10년 마저 최근 박스권 상단을 웃돌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어려웠다.

일부에서는 상단 지지선이 무너지고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에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돼다.

전반적으로 대내외 금리인하 후퇴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연동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계속되는 외국인 선물 매도에 시장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상단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레벨을 떠나서 다들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부동산이나 환율 상황이면 연내 금리인하도 자신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일단 훼손된 심리가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고 10년 30년은 박스 상단이 일시에 깨졌다"며 "한은이 최근 지속해서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는데 시장은 애써 외면하다가 이제서야 반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 레벨은 적정 수준으로 보여 대기 매수세도 적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외국인 선물 매도가 지속되고 손절물량이 나온다면 오버슈팅 가능성도 있어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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