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6 (목)

신성환 금통위원 "금융완화 과정에서 금융불균형 확대 가능성...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유지 필요"

  • 입력 2025-09-25 11: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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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5년 9월)보고서의 점검을 주관한 신성환 금통위원은 주관 위원 메시지를 통해 금융여건 완화 과정에서 금융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거시건전성정책의 강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가계부채 증가세는 정부 대책 등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양호한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주의 채무상환부담도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점차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PF 구조조정이 진전을 보이고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기적·구조적 업황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의 기업 부실 증가로 관련 익스포저가 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신 위원은 "건설 및 지방 부동산 경기 부진 장기화, 일부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이 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건전성 관리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 영향,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내외 요인 변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금융기관의 연말 유동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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