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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④] 한계기업 비중 장기간 증가 흐름...취약업종 익스포저 확대 유의해 신용 리스크관리 필요 - 한은

  • 입력 2025-09-25 11: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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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계기업 비중이 장기간에 걸쳐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계기업의 지속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취약업종 한계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에 유의하여 기업신용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5년 9월)에서 한계기업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2024년말 전체 외감기업에서 한계기업(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하회하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기업수 기준)은 17.1%로, 전년대비 0.7%p 상승하여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계기업 비중을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보면,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23년말(18.4%) 대비 2.8%p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은 전년 수준(15.1% → 15.1%)을 유지한 반면, 비은행(24.6% → 16.6%)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상태를 지속하는 기업의 비중도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2024년에는 더욱 상승하였다.

한계상태가 3년 이상인 기업의 비중이 2023년 36.5%에서 2024년 44.8%로 상승하고 전년도 한계기업 중 당년도 정상상태로 회복되는 기업의 비중도 2023년 16.3%에서 2024년 12.8%로 하락하는 등 한계기업 진입 후 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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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비중(기업수 기준)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39.4%)과 숙박음식(28.8%) 등 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업종별 한계기업 비중을 보면 글로벌 공급과잉 이슈 등이 부각되고 있는 석유화학 및 전기전자 업종 등에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편 건설 및 부동산 업종의 경우 기업수 기준으로는 한계기업 비중이 상승하였으나, 이들 업종의 한계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액 규모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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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중 부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한계기업의 비중도 상승했다.

고위험 한계기업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실적부진 한계기업(수익 측면 고위험) 및 과다차입 한계기업(재무구조 측면 고위험)의 비중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과다차입 한계기업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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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고위험 한계기업 및 공급과잉 이슈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취약업종 한계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에 유의하여 기업신용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부동산 등 기존의 한계기업 과다 업종에 대해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내외 여건 변화 등으로 한계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일부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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