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에서 최근의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5년 9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시스템은 양호한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여건 완화 기조하에서 금융불균형 확대 우려와 함께 대외여건에 따른 기업부문 신용리스크 및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불안 요인으로 잠재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2025년 8월중 16.5로 증시 호조,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주의 단계(12~24)에 계속 머물렀다.
중장기 금융불균형 축적 정도를 나타내는금융취약성지수(FVI)는 자산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 등에 따라 2025년 6월말 32.6으로 상승하면서 장기평균 수준에 근접했다.
![[한은 금융안정①] 금융시스템 대체로 안정...금융불균형 축적 우려 잠재 - 한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2509485204676165acf7519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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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안정①] 금융시스템 대체로 안정...금융불균형 축적 우려 잠재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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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금융상황을 살펴보면, 신용시장에서는 가계신용 증가세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기업신용은 전분기의 낮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4분기중 가계대출은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급등, 스트레스 DSR 규제시행 이전 선수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6.27대책 이후 7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되었다가 5~6월중 급증한 주택거래의 영향으로 8월중 다시 확대됐다.
소득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전분기(141.1%) 대비 0.5%p 상승한 141.6%로 추정됐다.
기업대출의 경우, 금융기관신용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증가세(전년동기대비)가 둔화됐다.
가계 연체율은 상승세가 주춤하였으나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은 낮은 수준을 이어갔고, 기업 연체율도 장기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가계 연체율이 장기평균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취약차주 비중은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소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장기평균을 상회했다.
다만 한은은 "향후 구조적·경기적 요인에 의한 업황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는 건설, 지방 부동산, 석유화학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민간신용 레버리지(민간신용/명목GDP)는 2025년 1/4분기말 기준 200.7%로 전분기(200.3%)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89.4%로전분기(89.6%) 대비 낮아진 반면,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111.3%로 전분기(110.6%) 대비 상승해 모두 장기평균(10년 1/4분기 이후 가계 83.8%, 기업 98.2%)을 상당폭 상회했다.
선진국 그룹과 비교해보면, 가계 및 기업 부문 모두 선진국(평균) 대비 크게 높은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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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은 미국 관세정책 발표, 주요국 통화정책 및 정부 정책 기대감 등 대내외요인 변화에 따라 가격변수가 큰 폭 하락한 후 급등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하락 후 반등하였으며 신용스프레드는 우량물을 중심으로 소폭 축소됐다.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확대되었다가 6.27대책 이후 다소 둔화되었으며,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 주택매매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2월 이후 서울 등 일부 선호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역별(전년동월대비)로는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2025년 8월)이 1.8% 상승(서울 4.8%)하였으나, 비수도권은 1.1% 하락했다.
주택매수심리와 주택가격 상승기대는 6.27대책 발표 이후 다소 약화되었으며, 주택매매거래량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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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건전성은 업권간 차별화된 흐름 속에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복원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호금융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 구조조정, 부실채권 매·상각의 영향으로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향후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은 금융여건 완화에 따라 차주의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정도는 내수회복 속도와 부동산시장 상황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적정성은 자본비율이 은행과 비은행 모두 대체로 개선 흐름을 보인 가운데 규제비율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유동성비율도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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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부문을 보면,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외화 자금조달 여건과 대외지급능력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상호관세 부과유예, 아시아 통화 강세 기대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다가 미 경제지표 및 FOMC 기대변화에 영향받아 소폭 반등한 후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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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자거래의 경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는 높은 수준의 순투자 흐름이 지속되고,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순유입되었다.
대외지급능력은 순대외금융자산이 장기평균을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한은은 "향후 금융안정 상황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실물부문 성장세 및 부동산시장 상황 등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여건 완화,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취약 가계 및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나 미 관세인상 영향이 본격화되고 일부 산업의 업황부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되고 금융기관의 건전성 개선 속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여건 완화 과정에서 부동산시장 및 가계부채의 금융불균형 축적 우려는 여전히 잠재해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PF 구조조정 진척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지방 부동산 경기부진이 상당 기간 지속되는 만큼 PF 부실의 추가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