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17 (금)

[달러/원 전망] 유로 약세 속 금리 상승..强달러 속 1400원 초반대 시작할 듯

  • 입력 2025-09-25 07: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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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유로 약세 속 금리 상승..强달러 속 1400원 초반대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403.8원)와 비슷한 수준인 140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독일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고, 미국주식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연쇄적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금리인하를 지나치게 앞당기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셧다운 우려로 오른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폭을 한층 키웠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높아진 97.8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6% 낮아진 1.17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내린 1.3446달러를 기록했다. Ifo경제연구소가 발표한 9월 독일 기업환경지수는 87.7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인 89.4를 밑도는 결과이다.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87.7로 시장 예상치 89.4를 하회했다. 전달(89.0) 대비로는 1.3포인트 내려갔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2% 오른 148.8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5% 상승한 7.137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째 일제히 내렸다. 전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주가 고평가’ 발언 여파가 지속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 속에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발표가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0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7.50원) 대비 7.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140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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