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06 (목)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세...연준위원 금리인하 신중론 속 美금리 상승

  • 입력 2025-09-23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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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8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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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3일 일부 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2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틱 하락한 118.59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위원들의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2년, 10년 금리는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9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현 시점에서 정책이 그다지 제한적이지 않고 물가가 여전히 높은 만큼 통화정책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완화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크다”며 “당장은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이 매우 긴축적인 만큼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15bp 오른 4.149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2.80bp 상승한 3.61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3.55bp로 축소됐다.

국내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도 연준 인사들이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이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주 후반에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점도 부담이 됐다.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위원들간 연내 금리인하폭에 대한 의견이 팽팽했던 만큼 향후 데이터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FOMC 금리인하 이후 금리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재정 이슈에 따른 유럽 장기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조심해야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전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1% 내려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등 금융안정 위험을 경계하는 한은의 소극적 금리인하 스탠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내에 뚜렷한 재료가 없어 대외 재료에 연동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에 주목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2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하락한 118.5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47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2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0.1bp 상승한 2.83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위험선호가 이어지면서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거리감을 보이는 연준인사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방향에 대한 불안정성을 보이는 외국인 수급을 주목하면서 박스권의 제한적 변동성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위원들의 연이은 금리인하 신중론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지난 9월 FOMC에서 연내 금리인하폭에 대한 의견이 팽팽했던 점을 감안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 특별한 재료가 없어 주후반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을 대기하는 가운데 연준인사들의 발언, 외국인 수급 등에 연동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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