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중국의 기술굴기 모멘텀 확산으로 중국 주식시장이 구조적 강세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승웅·최원석 연구원은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을 낙관하면서 중국 주가의 탄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 주가 상승엔 AI 혁신이 앞장설 것으로 봤다.
연구원들은 "중국에선 AI+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한 기술굴기 모멘텀이 확산될 것"이라며 "AI를 범용기술로 규정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하려는 정부 전략은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째 금융시장의 역할론 확대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에선 혁신산업 자본조달 창구로써 주식시장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셋째,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Great Rotation(머니무브)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연구원들은 "누적된 초과저축과 저금리 환경은 예금·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AI 밸류체인의 정확한 이해는 투자 기회를 식별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AI의 발전은 연산자원 확보 → AI모델 고도화 → 응용 확산이라는 단계적 사이클을 거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수익화 시점도 달라지기에 밸류체인 구분은 성장 모멘텀의 시차를 읽어내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한다.
연구원들은 "중국 AI 밸류체인은 크게 1) AI 반도체/인프라, 2) AI 모델·클라우드, 3) AI 디바이스/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AI인프라가 사이클 초기 국면의 주도주로 부각됐으나 AI 산업의 종착지는 상용화와 미래기술 구현"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AI Agent, 로봇 등 응용 분야로 모멘텀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밸류체인의 단계적 전환과 함께 주도주 교체가 전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 중국의 낙관적 미래
연구원들은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갈린다. 한쪽은 저물가와 부동산 침체를 근거로 ‘피크 차이나(Peak China)’를 말한다. 다른 쪽은 딥시크 충격을 계기로 기술굴기의 ‘차이나 쇼크(China Shock)’를 경계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반된 얼굴을 가진 중국이며,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전자에 치우쳐 있는 듯하나 이는 틀렸다"면서 중국이 기술의 주도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성장 패러다임 전환은 곧 글로벌 경쟁 질서의 재편으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의 성장은 Y=F(L,K) x TFP라는 생산함수의 틀에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들은 "장기 성장의 관건은 TFP(총요소생산성) 개선이며 R&D 투자 확대와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통해서 달성된다"면서 "그리고 그 결정적 열쇠가 바로 인공지능(AI)"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은 AI+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AI 패권 경쟁은 미국 독주 체제에서 중국이 가세한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중이다.
미국은 연산자원과 반도체를 장악하며 밸류체인 상단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지만, 중국은 정책 집행력과 인적 자본, 산업 공급망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강점을 지닌다.
연구원들은 "AI의 가치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응용 확산에서 실현된다"면서 중국이 패자(覇者)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기술굴기 모멘텀 확산....차이나 주식, 구조적 강세국면 진입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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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굴기 모멘텀 확산....차이나 주식, 구조적 강세국면 진입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