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6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파월 매파적 발언 속 美금리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8일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7.3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2틱 하락한 118.8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연준의 25bp 금리인하에도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파월의장 발언 여파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미국채 10년 금리는 낙폭을 확대해 4%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파월의장의 위험관리 차원의 금리인하 등 매파적 발언과 연내 금리인하 폭에 대한 위원들간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 반등해 다소 큰폭으로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5.00bp 오른 4.081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6.00bp 상승한 3.56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1.75bp로 축소대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4.50%에서 4.25%로 25bp 내렸고 점도표를 통해 연내 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는 위험관리 차원”이고 "빅컷 지지도 광범위하지 않았다”다고 하면서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이 지난 6월보다 한 차례 많은 세 차례로 늘어났지만 위원들간 연내 금리인하 폭에 대한 견해차는 컸다. 19명 중 9명은 올해 남은 회의에서 1회 추가 인하를, 10명은 2회 추가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연내 금리인하 전망을 세 차례로 확대한 점은 도비시했지만 파월 의장의 위험관리 차원의 인하, , 빅컷 소수의견 1명, 경제전망에서 성장률‧물가 전망은 상향, 실업률 전망은 하향조정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한은의 금리인하 여력이 커졌지만 미국과는 차별화된 정책 환경으로 연내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됐다.
최근 한은에서도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자료나 발언 등이 연이어 나오면서 주택시장, 가계부채의 추세적 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금리인하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일부에서는 최근의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를 고려할 때 한은의 금리인하가 11월로 지연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내 금리인하가 어려울수도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최근 시장금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린 상황에서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대내외 통화정책 결과로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연준이 매파적 금리인하에 나서고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은 9월 FOMC 전부터 반영되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보다 상승 위험이 좀 더 클 것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폭이 제한됐다.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7.32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8틱 하락한 118.9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3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02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 30년물이 상승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2.0bp 상승한 2.795%에, 30년 금리는 1.1bp 상승한 2.70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최근 고용의 하방위험 증대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FOMC 결정보다는 위험관리차원의 선제적 인하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기대감에 못미쳤다는 해석과 함께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이벤트의 종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의 정도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 추이를 주목하는 한편 금리 변동성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완화적이지 않았다"며 "점도표 중간값도 연내 추가 2회 인하로 늘어났지만 정치적인 표를 제외할 경우 연내 추가 1회 인하 8명, 2회 인하 9명으로 연준 내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하가 경기 부양이 아닌 위험 관리용이라면 향후 금리인하가 빠를 이유가 없다"며 "연내 추가 인하 2번이라고 확신하기에는 고용 뿐 아니라 물가 등 여러 지표를 추가로 확인해야할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시장에는 연내 추가 2회 인하가 9월 FOMC 전부터 반영되어 있었다"며 "향후 채권시장에서의 위험은 금리 하락보다 상승 위험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