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07%대로 올라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25bp(1bp=0.01%p) 낮추고 연내 2회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8bp 높아진 4.073%를 기록했다. 금리인하 직후 3.99%대까지 내렸다가, 파월 연설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3bp 오른 3.55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8bp 상승한 4.67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6bp 높아진 3.648%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2.1bp 내린 2.674%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629%로 1.5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5bp 금리인하와 관련해 제롬 파월 의장이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한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빅컷 지지가 거의 없었다고 말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42포인트(0.57%) 상승한 4만6018.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1포인트(0.10%) 내린 6600.3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63포인트(0.33%) 낮아진 2만2261.33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00∼4.25%로 25bp 내리면서 연내 2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는 위험관리 차원”이라며 “고용시장 하방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 처음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스티븐 미란 이사는 25bp 인하에 반대하며, 50bp 인하의 소수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빅컷 지지는 광범위하지 않았다”며 “회의별로 정책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FOMC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50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3.6%에서 3.4%로 낮췄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1.6%로 높였고,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3.0%를 유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64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최근 러시아 공급 우려로 사흘 연속 오른 터라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47달러(0.73%) 하락한 배럴당 64.0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2센트(0.76%) 낮아진 배럴당 68.2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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