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연준 금리인하 기대 속 美금리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7일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오른 107.3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상승한 118.9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금리인하 기대감과 20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예상치(+0.2%)를 크게 상회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노동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고조될 수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0.95bp 내린 4.031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3.30bp 하락한 3.50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2.75bp로 확대됐다.
국내시장은 미국 금리하락을 소화하는 가운데 금리인하에 신중한 한은의 스탠스로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8월 금통위 의사록과 한은 총재의 서울대 경제학부 특별 강연에서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금리인하 시기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 재차 확인됐다.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신성환 위원이 25bp 금리인하를 주장했지만 다수의 위원들은 금리인하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는 등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주택시장, 가게부채의 추세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은 총재도 "25bp 금리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를 잡는 데는 큰 영향이 없는데 금리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며 "최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것도 유동성 공급으로 부동산에 불을 지르지 않겠다는 철학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금리가 해외금리 하락에 연동되며 박스권 하단으로 내린 상황에서 연이은 한은의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로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높아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도, 10년 매수 등 투자가 엇갈린데다 FOMC를 대기하며 보합권 혼조세에서 등락했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3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상승한 118.9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47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82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0.1bp 하락한 2.79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에도 양호한 20년 입찰 속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단기구간 중심으로 하락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으로 금리 레벨 하단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제한적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하락한 미국 금리에 연동되는 흐름이나 한은의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로 상대적으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진 총재 입장이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 주택가격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인하가 11월로 지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온 금리 레벨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구간에서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