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5년물 중심 상승...국고채 금리 0.2~1.9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5일 해외금리 상승에 연동되며 5년물 중심으로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2~1.9bp 상승했다. 다만 장중 고점 대비로는 0.4~2.1bp 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프랑스의 정치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 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유럽 주요국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양호한 국고 10년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로 금리가 반락했지만 상승 흐름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재정 불안 우려, FOMC 결과 확인 심리 등으로 강세가 제한되며 5년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3bp 오른 2.44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6bp 상승한 2.82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2bp 상승한 2.729%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7.8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2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내린 107.24에서, 10년은 1틱 상승한 118.8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2065계약, 667계약, 746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9720계약, 12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7995계약, 9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6384계약, 292계약, 1375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반등해 10년 상승 전환...대외 금리 상승 소화 속 양호한 입찰, 외인 10선 매수
국채선물이 15일 오전장에 하락 출발 후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내린 107.22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17틱 하락한 118.65에서 매매되는 등 출발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일부 반등해 5년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프랑스의 정치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 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유럽 주요국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프랑스의 등급 평정 경계감 등으로 지난주 장 후반 가격이 반락하는 등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해외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 폭은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을 보이면서 방향성도 제한됐다.
국채선물이 오후 장에는 10년물이 반등해 소폭 상승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7.26에서 매매되며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10년 채선물 가격은 1틱 상승한 118.83으로 장을 마쳐 오전장대비 18틱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도 5년물 중심 상승 속에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국고채 10년 무난한 입찰 결과와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꾸준히 늘린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10년 2.0조 경쟁입찰에서 응찰률이 283%를 상회해 전월 247.3%보다 높았고 낙찰금리(2.835%)는 유통금리(2.836%) 수준에서 형성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가 주춤해지는 가운데 10년 국채선물은 순매수 규모를 799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한은이 이날 "달러패권과 미국발 충격의 글로벌 파급" 보고서를 통해 향후 WGBI 편입시 미국 금융충격의 국내파급 영향을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향 여파 속에 FOMC를 앞두고 강세 폭은 제한됐다.
9월 FOMC에서 25bp 인하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빅컷 등 금리인하 압박이 이어졌지만 추가 금리인하 속도나 폭은 추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 평가들도 이어졌다.
부동산 가격에 대한 경계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후퇴해 매수 심리도 약했다.
전반적으로 10년 국채선물이 강보합권으로 되돌린 후 FOMC를 대기하며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이 9월 FOMC를 대기하는 모습"이라며 "연준의 25bp 금리인하가 예상되나 향후 금리인하 속도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고용이 둔화되는 점은 인정되지만 아직은 침체로 판단하기 어렵고 물가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점도표 유지 등 신중한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FOMC 이후 금리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9월 FOMC에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뒷받침해줄지 여부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며 "금리 등락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한 국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