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국채 금리를 둘러싼 문제는 프랑스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프랑스 문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 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에게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 특히 국채의 경우 최근 시장금리 동향에 국가의 재정 여건과 관련된 이슈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일제히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사이클을 진행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급 부담으로 일컬어지는 국가 재정과 관련된 이슈들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실제 미국 국채 금리의 경우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최근 수일간 비교적 가파른 하향 안정화 흐름을 나타낸 바 있는데, 프랑스발 금리 상승의 여파로 금리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국가부채, 재정건전성 및 채권시장의 관점에서는 채권 수급에 대한 부담이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결정만큼이나 민감하게 채권시장의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공 연구원은 "이는 동시에 2012년 소위 PIGS 국가들로 불리는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의 금리 급등 국면에서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부각되며 오히려 금리가 하락했던 국면과 대비되는 대목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9월 FOMC를 기점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 역시 다시 추세적인 하향 안정화의 경로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역시 재정과 국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과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될 때와 같이 가파르게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구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다른 국채시장에서의 동요나 금리 반등은 미국 국채금리가 추세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더라도 그 속도가 더딜 것이란 전망을 강화하는 논거"라고 덧붙였다.
■ 피치, 프랑스 등급 강등과 3.5% 넘어선 금리
글로벌 신평사 피치는 12일 프랑스에 대한 국가신용 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다만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피치는 "최근 프랑수아 바이루 전 정부가 하원의 불신임으로 붕괴한 것은 국내 정치의 분열과 양극화가 심화됐음을 보여준다"며 정치적인 불안과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등급 강등의 배경임을 밝혔다.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프랑스 국채 10년 금리는 다시 3.5%를 상회했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등급 강등 여파로 프랑스와 같은 유로존 국가인 독일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 국채 금리도 올랐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금리 상승 우려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 주시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금리 상승 우려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 주시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