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5일~19일) 뉴욕주식시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소매판매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FOMC의 경제전망과 추가 인하 신호가 증시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듯하다. FOMC가 금리를 내리면서 주식시장 랠리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지난주 3대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 속에 일제히 상승한 바 있다. 다우지수가 1%, S&P500과 나스닥은 1.6% 및 2% 각각 상승했다.
■ FOMC 정례회의
16~17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4.25∼4.50%인 정책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한다. 최근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하면서 경기부양 필요성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가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은 93%, 50bp는 7% 수준으로 시장에 반영돼 있다.
함께 발표되는 경제 전망 및 점도표(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기자회견도 관심사다. 연준의 이후 정책방향이 물가와 고용 중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출지에 따라 완화정책 강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캐나다(17일) 및 일본·영국(18일)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개최한다.
■ 미중 고위급 회담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12~18일 스페인·영국을 방문하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4일 스페인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한다.
양측은 무역·경제·국가안보·틱톡 운영 문제를 논의하는데, 이번 양국 고위급 회담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대면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 소매판매 + 데일리 연설
미 경제지표 가운데 16일 발표될 소매판매, 18일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 등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15일에는 연방의회 상원의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후보자 인준 투표가 이뤄진다. 19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한편, 19일은 ‘세 마녀의 날’로,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서 대비가 필요하다. 주가지수 선물과 주가지수 옵션, 개별 주식 옵션 만기가 동시에 겹치는 날이기 때문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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