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7 (월)

[외환-개장] 美실업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0.3%↓...1380원 후반대 시작

  • 입력 2025-09-12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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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내린 139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6원 낮은 1389.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높은 97.54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390.7원)보다 소폭 하락한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CPI를 무난하게 소화한 가운데 미국 실업지표 부진과 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와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주식 3대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2.9%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7000건 늘어난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4년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23만5000건)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와 미 실업지표 부진이 주목을 받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달러/원은 역내 달러 실수요와 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달러 약세를 쫓아 1,39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9월과 연준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8월 CPI와 실업지표 때문에 한층 더 강화되며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갔고, 정부가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 50억 유지를 시사한 덕에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위험통화인 원화 입장에서 호재"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는 구조적 원화 약세 부담을 지지해 환율 낙폭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에 하락 압력이 소폭 우위를 점하며 1,390원 중심 약보합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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