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미국 소비자물가는 관세 비용 전가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점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2.9% 올라 컨센서스 소폭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1% 상승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물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중간값, 중간절사물가는 전월대비 0.3%씩 올라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우선 7월 물가 안정 견인한 원자재, 주거비가 8월 중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저효과 영향이 컸으며 7~8월 평균치로는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식료품 물가 전월대비 0.5% 올라 7월 보합에서 상승폭을 확대헸다. 과일 및 채소 가격 변동성이 주 원인이었다. 
에너지는 휘발유 등 상품 가격 반등 속에 1.7% 올랐으나 7월 하락폭(-1.9%)를 하회했다.  
핵심 재화 물가 0.3% 상승해 오름폭을 소폭 확대(6월 +0.2%, 7월 +0.2%)했다. 
중고차(+1.0%) 및 신차(+0.3%) 등 자동차 중심으로 관세 비용이 반영됐다. 다만 취미용품(보합), 정보기술상품(-0.6%) 등에서 가격은 안정되면서 재화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핵심 서비스 물가는 0.1%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교통서비스(+1.0%) 오름폭 확대에도 여가서비스(-0.2%), 의료서비스(-0.1%)에서 안정된 흐름이 확인됐다. 주거비(+0.4%) 오름폭 확대에도 전체 서비스 물가는 안정 흐름을 나타냈다. 
하 연구원은 "관세 부담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재화는 수요 부진에 들쭉날쭉한 흐름을 나타내며 완만한 상승을 나타냈다. 서비스 역시 관세 비용에 노출된 운송과 외식에서는 안정돼 물가 불안을 억제했다"면서 "경기 및 금융환경 훼손 야기할 물가 서프라이즈 가능성 낮아진 가운데 연준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기대하는 50bp 인하 및 가이던스 통한 연속 금리 인하 시사하기보다 지켜보고 인하하는 현재 정책 기조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PI, 예상보다 약한 관세비용 전가 확인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