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이수형 금통위원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시기 및 폭 결정과 관련해 "물가가 대체로 2%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 흐름과 함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의 안정 여부가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형 위원은 1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5년 9월)를 발간하면서 주관 위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성장측면에서 "성장세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당분간 잠재 수준보다 낮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성장의 하방압력 완화를 위해 추가 대응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서울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와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만큼 9.7일 발표된 주택공급 대책의 효과와 완화적 금융여건의 주택가격 기대에 대한 영향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네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파급영향을 거시경제 측면뿐 아니라 가계, 기업 부문 등 주요 부문별로도 계속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긴 시계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 누적, 잠재성장률의 급속한 하락,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구조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보다 정교한 정책분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빠른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성장과 금융안정 간 상충 발생 가능성이 확대되었으며 양극화 심화로 경제주체 간의 이질성이 커진 만큼 정책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거시·미시적 분석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의 하방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25bp 추가로 인하했다.
가계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높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년 중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 회의에서는 6.27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과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아울러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중개지원대출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맞추어 대출금리를 1.25%에서 1.00%로 인하하고, 지난 7월에는 저신용 자영업자 및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 운용기한을 2026년 1월로 연장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과 관련해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정책 스탠스를 유지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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