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 급등으로 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랠리를 펼친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과 달리 둔화해 금리인하 기대에 좀더 힘이 실린 덕분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2포인트(0.48%) 내린 4만5490.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43포인트(0.30%) 오른 6532.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7포인트(0.03%) 상승한 2만1886.06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1.6%, 필수소비재주는 1.1%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와 정보기술주는 1.8%씩, 유틸리티주는 1.7%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은 오라클이 36% 급등했다. 또 오라클은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급등에 힘입어 브로드컴도 10% 올랐고, 엔비디아 역시 3.9% 높아졌다. 반면 전일 신제품 라인업 공개가 실망감을 자아낸 애플은 이날 3.2% 내렸다. 전날에도 1% 넘게 하락한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내렸다.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로 PPI는 2.6%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보다 0.1% 하락, 예상치(+0.3%)를 하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상승, 배럴당 63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최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 근거지를 둔 하마스 고위 지도부를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다. 폴란드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무인기를 격추하며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된 점도 유가 상승을 한층 부추기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4달러(1.66%) 상승한 배럴당 63.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0달러(1.7%) 오른 배럴당 67.4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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