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8 (목)

(상보) 브로드컴 9% 뛰자 반도체지수도 1.7% 상승

  • 입력 2025-09-08 07: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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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브로드컴 주식 가격이 9% 급등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9.41% 오른 334.89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대규모 계약을 공개하고 실적 서프라이즈도 연출한 것이 호재로 소화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부터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업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가동할 칩을 개발해왔다. 이 칩은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 생산 주문을 확보했다"며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은 채 '네 번째 고객'이라고만 칭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네 번째 고객'이 오픈AI라고 보고 있다.

브로드컴의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59억6000만달러와 1.69달러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158억3000만달러와 EPS 1.65달러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74억달러로 제시하며 월가 예상치 17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브로드컴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부터 3월까지 월별로 4.6%, 9.9%, 15.8% 하락했지만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월간 상승률 15%를 기록한 이후 5월 25.8%, 6월 14.2%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7, 8월에는 각각 6.6%, 1.3%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9월로 들어서면서 9.4% 급등한 모습이다.

이 종목 주가는 연간 기준 231.8달러에서 334.9달러로 상승해 45.2%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드컴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1.65% 상승한 5761.4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2.7%), TSMC(3.5%), ASML(3.8%), AMD(-6.6%), 퀄컴(0.1%)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기대보다 경기둔화 우려에 좀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3포인트(0.48%) 내린 4만50400.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58포인트(0.32%) 하락한 6481.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1포인트(0.03%) 낮아진 2만1700.3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2.1%, 금융주는 1.8% 각각 내렸다. 반면 부동산주는 1%, 통신서비스주는 0.6% 각각 올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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