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예상치를 대폭 밑돈 고용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낮아진 97.74에 거래됐다.
노동시장의 급격한 둔화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50bp 인하 확률은 10%, 25bp 확률은 90% 수준이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9% 높아진 1.172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5% 오른 1.35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1% 내린 147.4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하락한 7.12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금리인하 기대보다 경기둔화 우려에 좀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3포인트(0.48%) 내린 4만50400.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58포인트(0.32%) 하락한 6481.5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1포인트(0.03%) 낮아진 2만1700.39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2만2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7만5000명)를 대폭 하회한 결과이다. 직전 두 달 일자리는 당초 집계보다 2만1000명 감소했다. 8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이는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하락, 배럴당 61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61달러(2.54%) 급락한 배럴당 61.8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9달러(2.22%) 밀린 65.5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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