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한은 금융통계부장 "당분간 AI 인프라 투자 확대 이어지는 추세 감안시 올해와 내년까지 (반도체 수출 호조세) 이어질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까지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밝혔다.
4일 열린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반도체 수출 호조세는 고부가 반도체인 HBM이나 DDR5 등이 서버나 모바일 수요 뒷받침 되며 견조한 증가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범용 반도체는 DDR4 단종 전 선수요 영향이 좀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당분간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추세 감안시 올해와 내년까지 (반도체 수출 호조세) 이어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
7월 경상수지 107.8억달러 흑자로 전월비 축소됐다며 "역대 최대 기록한 6월 대비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모두 계절적 요인으로 흑자 규모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부터 7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올해들어 이전보다 높은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관세 조치는 관세부과 품목 중심으로 점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자동차, 자동차 부품 및 철강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대미 철강수출에 대해선 "글로벌 건설 및 제조업황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관세대상 품목이 가전제품 등 철강 들어간 부문까지 확대돼 효과가 뚜렷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송 부장은 "자동차 부문은 관세부과 영향 속에 7월말 8월초 하계 휴가와 올 3월 미국 신규현지 공장 가동되며 전기차 현지생산 확대가 더해지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8월 7일부터 상호관세가 본격화되며 관세부과 영향 8월부터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대미수출이 전년비 12% 감소하는 등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박 수출은 LNG나 탱커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3년부터 발주 가격 상승세 반영되며 최근 들어서도 선가 오르는 효과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