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2 (일)

[채권-장전] 26년 국채발행과 금리 추가인하 시기

  • 입력 2025-09-01 08:0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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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외국인 등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이 수급 부담 등으로 베어 스팁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관심을 모은 PCE 물가는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주 후반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과 국채 발행은 일단 시장에 변동을 초래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돼 10월, 혹은 11월 인하로 기대가 모아진 가운데 시장은 일단 정부가 내놓은 내년 예산안 728조원, 국고채 230조원, 적자국채 110조원 등을 기대 범위 내로 판단한 상태다.

■ 美금리 상승...나스닥 하락

미국채 금리는 29일 상승했다. 회사채 물량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전반적인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45bp 오른 4.2295%,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20bp 상스한 4.927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0bp 하락한 3.6170%, 국채5년물은 0.80bp 상승한 3.696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급락이 시장 전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중국 알리바바가 차세대 AI 칩을 자체 제작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2.02포인트(0.20%) 하락한 4만5544.88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41.60포인트(0.64%) 내린 6460.26, 나스닥은 249.61포인트(1.15%) 낮아진 2만1455.5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0.7%, 필수소비재주는 0.6% 각각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1.6%, 재량소비재주는 1.1%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전일 장 마감 후 기대 이하 순익 전망치를 제시한 델이 8.9%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3.3% 내렸고, 브로드컴 역시 3% 이상 낮아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2% 하락했다. 반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알리바바는 12.9%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자체 AI 전용칩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달러인덱스는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하향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낮아진 97.7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1% 높아진 1.1698달러, 파운드/달러는 0.01% 오른 1.351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03% 상승한 146.99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높아진 7.121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드라이빙 시즌 마감을 앞둔 가운데 수요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소비심리 지표 악화 역시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9달러(0.91%) 내린 배럴당 64.0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0달러(0.70%) 하락한 배럴당 68.12달러에 거래됐다.

■ PCE 물가 예상 부합...데일리, 9월 인하 지지

지난 2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3%, 전년비 2.9% 올라 예상과 같았다.

예상대로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미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전 수입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수 교역 상대국과 특정 품목에도 상응 조치 성격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또한 800달러 이하 상품에 대한 면세 혜택도 폐지했다.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5% 늘어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 활동이 견조함을 보여준다. 한편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8.2로 최종 집계돼 7월 최종치보다 3.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8월 잠정치였던 58.6에서 0.4포인트 하향 수정된 것이다.

이 지수는 최근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4.5%에서 4.8%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5%로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속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PCE 지표의 예상 부합 등을 근거로 통화정책 관심이 노동시장으로 옮아갈 수 밖에 없어 9월 FOMC의 금리 인하가 불기피할 것이란 예상들도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데일리는 29일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미 경제에 더 부합하도록 통화정책을 재조정할 시기가 곧 올 것"이라며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일회적일 것이며, 이를 확실히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완벽한 확신을 기다리다가는 노동시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연준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사실상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상태다.

당시 파월은 노동시장 하방 위험을 강조하면서 "위험 균형의 변화가 정책 기조의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 관세발 장기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노동시장이 점점 더 많은 하방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니 현실화 가능성은 작다"고 한 바 있다.

■ 내년 국발계 수급과 금리 인하 시기

지난 금요일 정부가 발표한 내년 국고채 총 발행 규모는 232조원이다.

이는 2025년 본예산 기준 197.6조원 대비 34.4조원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추경을 포함한 기준으로는 4조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그간 정부 관계자 등이 730조원 수준의 예산을 거론한 가운데 시장은 230조원 내외의 발행 전망에 대비해 온 바 있다.

일부에선 막상 국채가 발행될 때는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른 쪽에선 WGBI 편입 이벤트와 맞물리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향후 발행이 다가올 때 시장 수급이 어떻게 반응할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채권 물량 소화와 관련해선 한은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진단도 보인다.

현재 시장에선 4분기(10월 혹은 11월) 중 1차례, 내년 상반기 중 1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일각에선 금리인하 사이클이 이미 끝자락에 왔기 때문에 막상 수급 문제가 닥치면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WGBI 편입으로 인해 새로운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는 데다 한은 역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열어둔다는 입장이기에 수급 우려를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시장이 크게 밀리거나 강해지기 어려운 레인지 국면이라는 인식도 유지되고 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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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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