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데일리 "美경제에 더 부합하도록 통화정책 재조정할 시기 곧 올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달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9일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미 경제에 더 부합하도록 통화정책을 재조정할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총재는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일회성일 것"이라며 "이를 확실히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완벽한 확신을 기다리다가는 노동시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10일 마켓뉴스 인터내셔널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도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관세의 물가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8월 초에도 “9월 회의에서 대폭적인 금리 조정은 필요하지 않지만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는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4.25~4.5% 범위에서 동결해왔다. 이날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맥을 같이한다.
파월 의장은 22일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노동시장 하방 위험을 강조하면서 "위험 균형의 변화가 정책 기조의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발 장기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노동시장이 점점 더 많은 하방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니 현실화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의회가 연준에 부여한 목표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두 가지”라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둔화 조짐을 보이는 노동시장이 현재 상충하고 있다"고 했다.
미 정책당국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 중이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지출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미국경제의 회복력을 뒷받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