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9일 "10년 비중을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2026년 국채 발행 규모는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9월 국고채 경쟁 입찰 규모는 18.5조원으로 8월과 동일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8월 28일까지 발행된 올해 국채 규모는 165.6조원(발행 진도율 71.6%)이며, 9월 경쟁 입찰과 교환까지 포함하면 184.4조원 (발행 진도율 79.8%)에 달한다고 밝혔다.
9월 추가 발행을 포함해 올해 남아있는 국채 규모는 46.7조원이다.
임 연구원은 "9월 추가 발행 비율이 올해 평균 수준이라고 고려하면 10~12월까지 발행되는 총 국채 규모는 43.6조원"이라며 "올해 들어 월 평균 20.7조원씩 발행이 됐지만, 4분기부터는 발행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월 평균 발행 비중을 고려했을 경우 10~12월 국채 발행 규모는 17.8조원, 16.6조원, 9.2조원"이라며 "10~12월 교환 3천억원, 추가 발행 비율은 올해 월 평균으로 가정했을 경우 10~12월 경쟁입찰 규모는 15.0조원, 13.9조원, 7.6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쟁 입찰 규모는 8월과 동일하지만 테너별 비중은 변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30년의 발행 규모는 4.9조원으로 지난달대비 0.2조원 감소했다. 7월들어 보험사들의 초장기물 매수세가 약해지고 이에 따라 30년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30년의 비중을 소폭 축소하면서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올해 30년의 발행 비중은 2월 35.7%로 고점 이후 꾸준히 하락해 9월 32.6%까지 하락했다. 20~50년의 비중은 39.1%로 가이드라인(40±5%)의 중간 값을 하회한다"면서 "이에 반해 2~3년의 경쟁 입찰 비중은 37.2%로 8월(38.8%)보다 감소했지만, 발행 규모는 7.0조원으로 8월(6.9조원)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2~3년의 발행 비중은 30.6%까지 상승해 가이드라인(30±3)의 중간 값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빠르면 10월부터 단기물의 비중은 감소하고 장기물의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며 "기재부는 6월부터 금리 상승에 대비해 단기물의 발행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초장기물의 발행 비중을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9월경쟁 입찰과 같은 만기별 비중을 연말까지 발행했을 경우 20~50년 비중은 38.0%까지 하락하며, 2~3년의 비중은 31.9%까지 상승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재부가 2~3년 30%, 5~10년 30%, 20~50년 40%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3년의 비중을 축소하고, 20~50년의 비중을 확대해야 하며 이 시기는 10월로 보인다"면서 "현재 시장에서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기재부는 일시적으로 2~3년의 발행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지만, 예산안에서 2026년 국채 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수급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2~3년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물의 발행 비중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더욱이 7~8월 보험사들의 매수 수요는 강하지 않지만, 9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및 듀레이션 갭을 발표하면 보험사들은 재차 초장기물을 매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10월 7일 미국 장 종료 이후 발표되는 WGBI 반기리뷰에서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시기가 2026년 4월이라는 점이 재확인되면 보험사들은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요에 맞춰 기재부도 초장기물의 발행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은 2026년 국채 발행 규모가 230조원 내외로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곧 발표되는 2026년 예산안에서 국채 발행 규모가 이보다 클 경우 금리는 상승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재부는 지속해서 장기물 발행 비중을 낮게 유지할 것"면서 "다만 6월부터 10년 경쟁 입찰 규모를 축소했으며, 7~8월은 1.8조원까지 축소했지만 9월에는 경쟁 입찰 규모를 2조원으로 8월보다 늘렸다"고 했다.
기재부가 수급에 대한 우려로 6월부터 10년 비중을 축소했고 시장이 수급 부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10년의 발행 규모를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2026년 국채 발행 규모는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것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9월 경쟁 입찰까지 고려했을 경우 5~10년의 비중이 29.8%(8월 30.0%)로 가이드라인 (30±3%)을 하회한 만큼 발행 비중을 늘리기 위해 10년 경쟁 입찰 비중을 확대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6~8월 기재부는 10년 경쟁 입찰 규모는 줄이면서 5년 경쟁 입찰 규모를 늘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5~10년의 발행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10년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금리 상승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며 10-3년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며 "예산안 확인 이후 2026년 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는 가운데 10월부터 국채 발행은 감소하는 반면, WGBI 편입에 따른 선제적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10년 비중 확대 고려하면 26년 국채발행규모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 - KB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