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0 (토)

한은, 11월까지 금리 인하 카드 아낄 가능성 감안해야 - 신한證

  • 입력 2025-08-29 08:3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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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10금리 인하에 무게를 두지만 양호한 수준의 경기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추가로 안정되지 않는다면 11월까지 금리 인하 카드를 아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금통위 소수의견의 등장과 포워드 가이던스만 놓고 보면 10월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인하 지연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가 1년에 8차례 열리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금리 인하기의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한 8번의 회의 중 6번은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가 단행됐다"면서 "금년 1월과 4월에도 1명의 인하 소수의견 등장과 함께 3개월 내 인하 가능성 열기 의견이 6명 만장일치로 모아진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항상 기자회견에서 강조하듯 포워드 가이던스는 전제 조건들이 유지된다는 가정이 기반이 된다. 그리고 3개월 이내의 기간에는 11월까지 포함된다"면서 "8월 금통위는 10월 인하를 확신하기엔 부족한 회의 였다"고 평가했다.

■ 금통위 결과는 중립...금리 4분기 초까지 경직적인 모습 보이면서 커브 스팁

한은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2025년 성장률 전망을 0.8%에서 0.9%로 상향했다. 건설 경기 부진은 심화됐으나 반도체 수요 호조와 제한된 관세 여파로 수출이 양호했고 추경 및 심리 개선에 힘입어 소비 경기가 회복된 배경이다.

소비자물가 전망도 1.9%에서 2.0%로 상향됐다.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반영됐으나 2% 목표 수준 이내에서 유지됐다.

김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는 GDP 갭이 -1%p를 하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며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면서 "다만 금융불균형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이후 과열이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거래량이 유지돼 가계부채가 재차 늘어날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와의 정책 공조 측면 또한 강조했는데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에서 엇박자를 내지 않으려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해석했다.

통상적으로 추경의 집행 효과는 의결 시점부터 3개월(7~10월) 간 집중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차 소비쿠폰(8.5조원)은 8월 7일까지 약 50%가 사용돼 8월 중 대부분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9월 22일부터 2차 소비쿠폰(4.6조원)과 소비 인센티브 제공(1조원)이 재개된다"면서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효과(Wealth Effect)도 양호한 심리를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8월 소득별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중·고소득의 생활형편에 대한 판단이 2022년 이후 최고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우려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견조하다. 8월 1~20일 수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면서 "경기 사이클에 의한 수요 변동보다 AI 투자라는 구조적 요인이 반도체 수요를 이끌고 있어 관세 충격에도 수출 둔화 속도는 점진적"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미국의 반도체 품목별 관세 부과 여부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8월 28일 기준 0.10% 이하로 둔화됐지만 강남 11개구의 오름세는 여전히 0.1%를 유지하는 등 선호 지역 중심의 거래는 이어 지고 있어 추가로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통위는 중립적이었다고 해석하면서 금리는 4Q 초까지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스티프닝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4분기 중에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예상보다 양호한 경기 여건과 잔존한 금융불균형 우려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3분기말 4분기초까지는 하방경직적인 금리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다.

그는 "대외적으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의 독립성 우려와 인플레이션 및 재정정책 불확실성으로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잔존한다"면서 "4분기 초까지 장기 금리 중심의 상승 압력이 반영되며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다.

이어 "국고채 3년 금리는 2.45% 내외 상단을 유지하는 가운데 10년 금리는 2.9% 내외까지 상승할 여지가 남아있다. 3/10년은 50bp를 상단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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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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