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7월중 건설투자가 부진했지만 생산,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설비투자가 증가 전환하는 등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 생산이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공공행정, 서비스업, 광공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5월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9% 증가해 역시 두 달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7.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전자부품(20.9%), 기계장비(6.5%)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전자부품은 OLED, 인쇄회로기판 등의 생산이 증가한데, 기계장비는 굴삭기, 반도체조립장비 등 특수목적용 기계의 생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고무·플라스틱(-4.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0.5%), 기타운송장비(30.0%) 등에서 생산이 늘어 5.0%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7%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6.8%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4%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6.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3.3%), 정보통신(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도소매는 생활용품 도매업,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등의 증가에, 정보통신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등에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교육(-1.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5.8%), 보건·사회복지(4.8%) 등에서 생산이 늘어 2.1% 증가했다.


■ 소매판매 전월비 +2.5%로 증가폭 확대...설비투자 전월비 +7.9%로 5개월 만에 증가 전환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5.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2.5%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내구재는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6.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어 2.4%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20.5%), 슈퍼마켓 및 잡화점(-2.4%) 등에서 판매가 감소하였으나,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7.1%), 무점포소매(4.6%)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8.1%)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7%)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7.9%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5%)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6.5%)에서 투자가 줄어 5.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86.9%) 및 민간(-24.4%)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0.0%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10.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4.8%)에서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건축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공사 실적 모두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6.4%) 및 토목(-6.4%)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4.2%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등 토목(-14.6%)에서 수주가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45.7%)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22.4%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였으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1p 하락해 전월 정체 후 재차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이 감소하였으나,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5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