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0 (토)

보험사, 9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이후 초장기물 매수 나타낼 것 - KB證

  • 입력 2025-08-28 10: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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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8일 "보험사는 9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이후 초장기물 매수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최근 30-10년 스프레드는 -6.2bp까지 축소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0년 금리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보험사의 매수세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2024년말 당시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올해 금리 경로를 상고하저로 전망하면서 상반기에 대규모 자금을 집행했다. 또한 6월 이후 금리가 반등하면서 K-ICS 비율도 개선되면서 무리해서 살 필요도 없어진 것"면서 "연초부터 6월까지 보험사와 외국인(본드포워드 자금으로 추정)의 30년 채권 순매수 규모는 4조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7월 4조원을 하회한데 이어 8월에는 3조원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재부가 6월 이후 30년의 경쟁 입찰 비중을 줄이고 있지만, 이보다 더 빠르게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면서 30년은 약세"라며 "더욱이 미국, 일본, 유럽 등 확장적 재정지출과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 등으로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 점도 국내 30년 약세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30년은 9월부터 재차 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당초 8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 이후 보험사들은 재차 30년을 매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지만, 8월에 발표하기로 했던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은 9월로 연기됐다. 9월 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에 따르면 올해 23년까지 확대된 최종 관측 기간은 기존(3년에 걸쳐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보다 더 느리게 확대될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 경우 보험사들의 K-ICS비율이 하락하는 속도는 둔화되면서 초장기물을 매수할 이유는 낮아지지만 동시에 자산-부채 관리(ALM)를 강화하면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듀레이션 갭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은 의무 공시 사항이 아니어서 모든 보험사들의 듀레이션 갭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듀레이션 갭의 마이너스 폭이 큰 보험사들의 경우 듀레이션 갭의 규제 사항을 보고 30년 등 초장기물을 매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우리는 2026년 예산안 발표 이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 3분기 말 기준으로 K-ICS 비율을 공시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에 따라 K-ICS 비율이 하락하는 보험사까지 매수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30년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년의 발행 비중은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장 종료 이후 기재부는 9월 국고채 경쟁 입찰 계획을 발표한다.

그는 "9월 경쟁 입찰 규모는 8월(18.5조원)과 비슷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만기별 발행 비중도 8월 수준(5.1조원)일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연초 이후 기재부는 보험사의 수요에 대응해 30년의 발행 비중을 증가시켰으며, 20~50년 발행 비중 목표도 기존 35±5%에서 40±5%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9월 경쟁 입찰 비중이 8월과 동일할 경우 20~50년의 발행 비중은 40.0%에서 39.5%까지 축소되지만, 4분기 보험사의 수요가 재차 높아지면 20~50년의 발행 비중을 높이면서 40%로 재차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 보험사의 수요가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WGBI라고 했다.

그는 "기존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시점은 2025년 11월부터 시작이었지만, 2026년 상반기 리뷰에서 편입 시점이 2026년 4월로 지연됐다. 편입이 마무리되는 시기는 2026년 10월로 동일한 만큼 편입 시점이 한 차례 더 지연되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더욱이 8월 14일 기재부는 유로클리어 결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한은금융망(BOK-Wire+) 운영시간을 현행 17시 30분까지에서 20시까지로 연장하며, 예탁결제원의 채권기관결제시스템(e-SAFE)도 한은금융망 운영 시간에 맞춰 연장할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10월 7일 미국 장 종료 이후 WGBI 반기 리뷰가 발표되는 가운데 한국 국채의 편입 시점이 2026년 4월이라는 점이 재확인되면 보험사들은 초장기물 매수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WGBI 편입 규정에 따르면 발행 잔액 비중에 따라 편입이 필요하며 20~30년의 비중이 37.6%인 만큼 WGBI 추종 자금은 20~30년을 가장 많이 매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보험사 입장에서 WGBI 편입 시점을 피해서 초장기물을 매수할 유인이 크다. 다만 2026년 중 신규 WGBI 추종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시기는 1~3월, 11~12월"이라며 "연말보다는 연초에 매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 1분기 시기가 많지 않은 만큼 올 4분기부터 선제적 대응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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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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