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기로에 선 연준이 물가보다 고용(경기)으로 정책 초점을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8월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중대한 정책 기로에 서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파월은 상방으로 기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하방 압력이 우세한 고용 리스크의 상충하는 두 위험 사이에서 정책 균형을 추구했다. 그럼에도 물가보다 고용 하방 위험에 가중치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현재 노동 시장의 동반 둔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흥미로운 종류의 균형’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면서 "노동 시장 수요(채용)와 공급(이민 감소 등)이 동시에 위축되며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는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은 이례적 상황이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급격한 해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쪽이라고 언급했다.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한 높은 관세가 물가를 직접적으로 상승시키기 시작했다고 인식했다.
파월은 다행히 시장과 각종 설문조사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 연준이 고려할 위험은 관세 발 인플레가 임금-물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실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것인데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과 연준의 정책 대응이 이를 방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을 ‘완만하게(mildly)’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중립금리 수준보다 100bp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동지표 안정이 정책 기조 전환을 제한하나 '정책이 긴축 영역에 있는 만큼 기본 전망과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 연구원은 "파월의 이런 발언은 위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넘어올 경우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직접적 문구였다"고 평가했다.


기로에 선 연준, 물가보다 고용·경기로 정책 초점 전환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