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1 (일)

[자료] 요미우리신문 한국 대통령 인터뷰 보도 내용

  • 입력 2025-08-21 08:4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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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요미우리신문 이재명 대통령 인터뷰 보도 내용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오후 서울 대통령실에서 요미우리신문과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한일 간 현안인 위안부 및 강제징용(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소송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과거 정권이 일본과 맺은 합의에 대해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며 이를 계승할 생각을 강조했다. 일본을 “매우 중요한 존재”로 규정하고,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관계 강화를 추진할 의욕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요미우리신문 그룹 본사 노이가와 쇼이치 대표이사 회장 겸 주필의 질문에 답했다. 6월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이 한국 언론을 포함해 언론사와 대면 인터뷰에 응한 것은 처음이다.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이 대통령은 “(일본은) 매우 중요한 존재다. 한국도 일본에 유익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대립의 원인이 되어온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대립적으로 되지 않도록 하면서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아베 정권이 2015년 당시 한국의 박근혜 정권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윤석열 전 정권이 2023년에 해법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속한 진보 성향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해결책에 강하게 반대해온 경위가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 입장에서는 전 정권이 한 합의가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지만, 국가 간의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며 이를 유지할 뜻을 거듭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국외에서의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 및 유족의 입장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다”며, 양국이 장기적이고 “더 인간적인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고, 한국 국민의 감정에 대한 배려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23~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3일 예정된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떤 면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경제·안보·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할 뜻을 밝혔다. 신뢰를 쌓기 위해 한일 정상 간의 빈번한 상호 방문인 셔틀 외교의 유용성도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오부치 정권과 한국의 김대중 정권이 1998년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에도 언급하며,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선언을 계승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재임 중 추진 의지를 밝혔다.

◆ 한일 공동선언

1998년 당시 오부치 총리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도쿄에서 서명. 오부치 총리가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표명. 김대중 대통령은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넘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함께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언급했다. 당시 한국이 일본 대중문화를 단계적으로 개방할 것을 약속해 한일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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