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1 (일)

[채권-장전] 이창용 국회업무보고

  • 입력 2025-08-19 08:1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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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한은과 기재부의 국회 업무보고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얼추 경제 관련 조직을 꾸린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와 구윤철 신임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미국채 시장은 잭슨홀 이벤트 등을 앞두고 3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금리 상승폭은 제한됐다.

대외적으로 러-우 전쟁 종전과 관련해 어떤 진전이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국내 위험자산 시장의 다른 나라와 다른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근 관세 경계감에다 정부정책 실망감 등으로 상승 동력을 상실한 주식시장이 다시 원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 美금리 3거래일 연속 상승...뉴욕 주가 보합권 혼조

미국채 금리는 18일 FOMC 의사록과 잭슨홀을 대기하면서 금리를 약간 더 높였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금리 레벨을 4.33%대까지 올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85bp 상승한 4.336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60bp 오른 4.9340%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0.85bp 오른 3.7630%, 국채5년물은 1.20bp 상승한 3.8505%를 기록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월마트 등 주중 나올 소매업체 실적과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등을 대기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08%) 하락한 4만4911.82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0.65포인트(0.01%) 내린 6449.15, 나스닥은 6.80포인트(0.03%) 오른 2만1629.77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1%, 통신서비스주는 0.7% 각각 내렸다. 반면 재량소비재주와 산업주는 0.4%씩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정부가 지분 10%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인텔이 3.7% 내렸다. 반면 태양광업체인 선런과 퍼스트솔라는 11% 및 9.7% 각각 급등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신규 세금 보조금 규정이 예상보다 완화된 덕분이다. 테슬라는 1.4% 상승해 나흘 만에 반등했고, 엔비디아는 0.9% 올랐다.

달러가격은 상승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휴전 합의가 불발되자 유로화가 약해지면서 달러인덱스가 올라왔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높아진 98.11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1% 낮아진 1.166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주 열린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은 휴전 합의가 불발된 채 3시간 만에 끝난 바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행을 지켜보는 중이다.

파운드/달러는 0.35% 하락한 1.350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44% 오른 147.82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7.186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을 주시하면서 유가를 소폭 높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62달러(0.99%) 오른 배럴당 63.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5달러(1.14%) 상승한 배럴당 66.60달러에 거래됐다.

■ 코스피, 한달 넘게 3200선 고지전...그리고 상대적으로 커진 한국 주식 불안

코스피지수는 18일 50p 가까이 급락해 3,200선을 내주고 미끌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48.38p(1.50%) 급락한 3,177.28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7.21p(2.11%) 하락한 798.05를 기록해 8거래일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7월 14일 처음으로 3,200선을 넘기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으나 한 달 넘게 3,200선을 두고 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이재명 정부의 주가지수 5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추가 상승 동력이 소진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날 시장에선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트럼프가 조만간 품목별 관세를 통해 반도체에 대해 200~300%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자 삼성전자가 2.2%, SK하이닉스가 3.3% 속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도체 업계에선 미국 정부의 인텔 투자도 관심사다. 미 연방정부는 인텔이 받은 109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보조금 일부 또는 전부를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텔 지분 10% 인수 애기 등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인텔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10% 지분은 105억달러 수준이다.

전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한국 주식만 급락한 점도 주목을 끌었다.

관세 이슈에 대한 부담과 함께 최근 주가 부양책이 '주가 억제책'으로 바뀌었다는 심리 등도 작용했다.

여당은 21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내용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4,89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 순매도 규모는 지난 8월 1일(6,563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었다.

한편 전날엔 넥스트레이드 79개 종목 거래가 일시중단돼 주목을 끌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가 활발해지며 15%룰 적용이 나타난 것이다.

1차(8/20~9/30)로 YG플러스, 이수페타시스,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등 26개 종목이 매매체결대상에서 제외되고, 2차(9/1~9/30)로 풀무원, CJ CGV, 대덕전자 등 53개가 제외된다.

넥스트레이드 15% 룰은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규정된 내용이다. 매월말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KRX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제다.

넥스트레이드가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 이상으로 시장 거래를 장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거래량 제한이다.

최근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이 13% 수준으로 올라오자 넥스트레이드는 15% 룰을 위반하지 않도록 일부 종목(총 79개)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규정은 대체거래소가 너무 빠르게 성장해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만들어졌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된 주요 종목은 거래가 유지되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거래가 중지되거나 제한된다.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3월 4일에 출범했다.

■ 러-우 전쟁 종식을 향한 미국의 움직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EU 지도자들과 회담을 각각 진행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하겠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3자 회동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회담 후 "영토 문제 등은 3자 회담에서 다룰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크 대통령은 "우리는 3자 회담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고성이 오갔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의 충돌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두 정상의 회담에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EU, 나토 등 유럽 지도자들도 워싱턴 D.C.에 집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많은 유럽의 고위 지도자들을 한자리에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포함한 평화협정에서 미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나토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주둔해 국가를 보호하는 모든 시나리오에 반대한다"고 성명을 냈다. 러시아의 성명은 유럽 정상들이 백악관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미국과 유럽이 함께 우크라이나 전후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며 "미군이 직접 주둔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평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2년짜리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이런 혼란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아주 오래 지속될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러시아와도 협력할 것이고, 우크라이나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 보장과 관련한 추가 질문에는 "유럽이 방위의 최전선이 될 것"이라며 "미국도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다자 회담을 앞두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3자 회담이 성사되려면 반드시 휴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안보를 위해 4자 회담이 더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국회업무보고 주목...한은 8월 금리인하 만만치 않아

이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한은 총재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시장 일각에선 미국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한은이 먼저 인하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으나, 금융안정 이슈를 감안하면 한은이 이달 금리를 내리는 게 만만치 않다.

최근 6.27 대책 규제 약발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도 나타난 가운데 서울 집값은 계속해서 오르는 중이다.

서울 집값 안정을 장담할 수 없는 점, 달러/원 환율 불안정성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이 금리 인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선도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미국처럼 스테이블코인 관련한 중앙은행의 입장도 주목된다. 일단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위한 단기 국고채 발행에 부정적 입장이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내놓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시 준비자산 마련을 위해 단기 국고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대해 한은은 일축했다.

한은은 19일 조국혁신당 차규근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고채는 기본적으로 재정자금 조달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춰 발행 규모와 만기 등을 결정한다"며 "스테이블코인 같은 특정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용도로 단기물 발행을 고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한은은 "단기 국고채 발행 증가는 차환 발행과 물량 소화 부담을 증대시켜 재정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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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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