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1 (월)

미국채 시장 기승전 커브 스티프닝 - 대신證

  • 입력 2025-08-18 08: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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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미국채 시장이 기승전 커브 스티프닝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미국에선 고용 쇼크 이후 9월 인하 기대가 확고해졌지만 장단기 금리의 동향은 차별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8월 초 고용 쇼크 직후 수익률곡선과 최근 수익률곡선을 비교할 결과 조만간(9월) 기준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거의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수익률 곡선은 꾸준히 스티프닝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나 이번 스티프닝은 인하 전망을 반영해 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장기 금리의 하락 폭이 덜한 불(Bull) 스티프닝이 아니라 베어(Bear) 스티프닝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어 특징적"이라고 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장기금리가 인플레이션 부담, 수급 우려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과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하락폭를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로 ▲ 팬데믹 이후 인플레 theme 재부상 ▲ 급증한 국채 물량 부담을 지목했다.

그는 "고용 쇼크로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보다 확고해진 이후에도 장기 채권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다시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높아진 우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 물량에 대한 부담 등이 여전히 현재 중요한 채권시장의 이슈임이 입증된 셈"이라고 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반영한 시중금리의 추세적인 하향 안정화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의 하향 안정은 만기가 길어지면 질수록 더딜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초장기 영역에서는 기준금리와의 연결고리가 극히 취약해졌다. 아울러 수익률곡선의 높은 스티프닝 압력은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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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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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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