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2025. 8. 14.(목)
임직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이찬진입니다.
이 자리에 서니,
중차대한 시기에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한층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수출주도형 산업 모델을 통해
성공적인 압축성장을 이뤄온 우리 경제는
이제 저성장의 고착화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모방과 추격’이라는
익숙한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국가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한 과실 배분에 대한 신뢰 아래
혁신과 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시장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혁신의 토대 또한 조성되어야 합니다.
금융은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그 본연의 역할로 인해
이러한 모든 과정의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금융산업이
국가 경제의 대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먼저, 도약을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모험자본 공급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등을 도입하여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자본시장의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여
기업이 성장 자금을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금융분야 역시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혁신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금융부문의 안전한 AI 활용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 등에 관한
법적·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은 주주가치를 중심으로
공정한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여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질서를 잡아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주가조작이나 독점 지위 남용 등
시장의 질서와 공정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난 정부 하에서 부실화된 부동산 PF 문제를
조속히 정리하여 주택·건설 금융을 정상화 하겠습니다.
많은 규모의 부동산 PF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주택 공급이 심각하게 지연되어 왔습니다.
PF 잔존부실을 신속히 해소하고
정책금융과의 연계를 통해
우량 사업장의 정상화를 뒷받침하는 등
원활한 주택공급이 가능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PF 여신심사 강화, 시행사 자격 요건 보완 등
향후 PF 부실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금융안정을 철저히 지켜나가겠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의 확대를 부추기고,
이는 다시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고
국내 자금이
생산 부문이 아닌 부동산으로 쏠리는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
금융안정을 수호하겠습니다.
아울러,
금융권 채무조정 활성화,
대출부담 경감 프로그램 확대 등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또한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금융소비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하여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 혁신과
전문성·효율성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시 감독·검사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소비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습니다.
또한,
민생을 위협하는 금융범죄에 대해서는
수사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는 등
금융감독원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국제사회는 대한민국을
인구 감소와 저성장의 대표 사례로 꼽으면서도
우리 국민이 보여준 창의력과 집념,
그리고 위기 극복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난관 역시
절대 만만하지 않지만,
우리 경제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활로를 찾고
혁신적 도약을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본연의 막중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