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3 (수)

[채권-오후] 국채선물 상승 유지...국고 50년 입찰 부진 vs 외인 선물 매수

  • 입력 2025-08-14 13:2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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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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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오른 107.47에서 ,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8틱 상승한 118.78에서 매매되는 등 오전장 수준과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장기물 중심으로 일부 반등했지만 10년물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9bp 내린 2.40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5bp 하락한 2.78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8bp 하락한 2.729%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50년 입찰 부진으로 가격이 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로 다시 반등했다.

국고채 50년 0.8조원 입찰에서 응찰률이 173%로 이전(193%)보다 낮아진데다 낙찰금리도 2.615%로 전일 종가 2.605%보다 높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금리가 반등해 보합권 혼조세를 보인데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383원을 웃돈 점도 부담이 됐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전환 후 점차 매수를 늘리며 가격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600계약 이상, 10년을 182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했고 방향성이 제한되며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빅컷 가능성 마저 제기되는 등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미국 CPI 결과가 의미있게 물가가 둔화된 것이 아니고 관세 영향도 지켜봐야한다는 점에서 연준의 9월 50bp 기대는 과도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내는 차별화된 통화정책 환경으로 국내 금리인하 시점과 폭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데다 현재 금리가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어 금리 저점에 대한 인식도 강했다.

오늘밤 미국 PPI나 주말 소매판매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내일 국내시장이 광복절 휴일로 열리지 않는 만큼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고채 50년 입찰 부진에도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고채 3년이 2.40%에 근접하는 등 한 차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내리면서 레벨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8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져야 하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치가 커지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도 오늘 밤 PPI, 다음주 잭슨홀 재료는 남아 있어서 일각에서 얘기하는 50bp 기대는 좀 과해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강해진 인하 기대를 충족시키는 재료들이 이어질지는 불확실성이 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이번달 가계대출이 아직 충분히 속도가 둔화됐다고 보기는 힘든 숫자로 보여서 6.27 대책 이후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8월 금통위의 인하 확신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8월에 인하가 없더라도 연내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여 저가 매수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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