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2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보합권 유지...외국인 수급 주시 속 美CPI 대기

  • 입력 2025-08-11 13:43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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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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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내린 107.39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하락한 118.83에서 매매되는 등 장중 큰 움직임이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 중심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변동성도 제한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7bp 오른 2.42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4bp 상승한 2.78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5bp 상승한 2.702%에서 매매됐다.

미국 CPI를 대기하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3년 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렸지만 뚜렷한 재료가 없어 가격 지지력도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8110계약 이상, 10년을 1240계약 이상에서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 입찰 결과가 무난했지만 시장 흐름을 주도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했다.

국고채 3년 4.4조원 입찰에서 응찰률이 247%를 넘어섰고 낙찰금리도 2.415%로 유통금리 2.420%보다 낮게 형성됐다.

고용 충격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이나 미국 CPI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변화될 수 있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으로 내린 상황에서 8월 금리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도 현물 수급이 좋지 않고 하반기 국채 발행 증가 부담이 여전한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 금융시장이 '산의 날'로 휴장해 시장에 영향을 줄 해외 모멘텀도 부재했고 미국 CPI를 대기하며 약보합권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고용 쇼크로 미국 금리가 하락했지만 중단기 위주로 크게 하락한 반면 장기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유럽 금리는 다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금리는 외국인 선물 매수로 인해 하락하기는 하였으나 지난주 현물 수급은 매우 좋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매수가 부재해 보이는 반면 하반기 국채 발행 부담은 여전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내일 미국 물가 우려가 크고 조금이라도 높게 나온다면 장기구간 중심으로 다시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여 조심해야할 단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고용 이후 9월 인하 및 친트럼프 인사로 연준이 채워질 것이라는 점을 이미 반영하며 급락한 상황"이라며 "금리가 더 하락하기 위해서는 연내 인하가 매 회의마다 이뤄지거나 내년 최종 기준금리 하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재화 물가 상승은 이미 예상하고 있는 만큼 관건은 서비스 물가인데 최근 발표된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2022년 포스트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물가 상방 압력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이미 9 월 인하와 금리 하락에 치우쳐 있다"며 "단기적인 재료가 대부분 소진된 가운데 추가 하락을 위한 트리거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실망에 따른 매물출회도 가능도 있어 금리의 안정적인 하락 보다는 높은 변동성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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