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2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보합 유지...외인 수급 연동

  • 입력 2025-08-08 13:2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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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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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7.4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하락한 118.98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 이하 상승, 20년 이상 상승 등 구간별 엇갈림 속에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5bp 오른 2.405%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6bp 상승한 2.768%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6bp 하락한 2.691%에서 매매됐다.

대내외 통화정책 차별화 경계 속에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며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를 늘렸지만 10년 순매도세를 유지하는 등 엇갈린 투자 패턴이 계속되면서 방향성을 견인할 모멘텀이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51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151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저가 매수세에도 최근 한은, 총재 등의 매파적 재료,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8월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최근 경기가 반등해 1% 성장에 기대가 높아지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한은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하 이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장이 매우 지지부진한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만기별로 엇갈리며 보합권 혼조세에서 등락하면서 시장 영향도 제한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 따른 향후 물가, 경기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확인 심리도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이번주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쇼크에 따른 강세가 영향을 미친 한주였지만 국내는 연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 장이 매우 지지부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월 중후반으로 갈수록 예산안 및 수급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월간 전강후약의 장세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전일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주간 부동산 가격 상승폭 재확대에 따른 8월 인하 경계감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7월은 동결, 8월은 인하를 준비하는 과정이란 평가가 컸지만 8월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미국 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 중임에도 불구하고 약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리적으로 10월 이후에나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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