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장중 등락속 3년물 중심 하락...장마감 무렵 10선 상승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7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 속에 3년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1~1.6bp 하락했다. 20년물은 다시 2.8%를 소폭 하회했고 30년은 2.70%에 근접했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단기금리 하락, 장기금리 상승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연준인사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며 국고 3년 금리가 2.4%를 밑돌기도 했다.
이후 관세 협정이 잘돼 8월 통방 큰 부담을 덜었다는 총재 발언과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후 생활 밀착형 업종의 매출 증가 소식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며 금리가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6bp 내린 2.40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1bp 하락한 2.779%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5bp 하락한 2.702%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7.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7.7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7.4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1틱 상승한 119.01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1만 5365계약, 664계약, 18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은행이 각각 230계약, 1만 4081계약, 89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1229계약, 2430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650계약, 816계약, 774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 마감 무렵 상승폭 확대...美금리인하 기대 속 외인 선물 매수, 저가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오른 107.4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상승한 118.83에서 매매되며 장중 고점 대비 각각 5틱, 15틱 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고 3년은 다시 2.40%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단기금리 하락, 장기금리 상승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연준인사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 여파로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7월 미국 고용 충격이 이후 연준내 금리인하에 동조하는 의견들이 이어지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강화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렸지만 10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강세를 보였다가 장후반 강세폭 되돌림에 대한 경계감이 적지 않았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지만 한은의 8월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장기물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은 총재가 7일 한국은행 총재 회의실에서 열린 구윤철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개인적 입장에서 관세 협정이 한국입장에서 볼 때 잘 돼서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는 발언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장마감 무렵 10년물이 상승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7.4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1틱 상승한 119.01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중심 하락 속에 등락했고 20년은 하루 만에 2.80% 밑돌았고 30년은 2.70%에 근접했다.
장중에는 외국인 선물 매매, 아시아시장 미국채 금리 등에 연동되어 등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이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지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소폭의 상승세 속에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도 약했다.
무엇보다도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는 8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았다.
관세 협정과 관련해 한은 총재의 8월 통방 큰 부담을 덜었다는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한은의 8월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후 생활 밀착형 업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중국의 7울 수출이 전년비 7.2% 증가해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연내 1차례 인하기대로 하방을 넓힐 수 있는 룸이 제한적일 수 있어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은 계륵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장마감 무렵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고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시장은 7월 고용 쇼크 이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주요 연준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9월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도 8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3년 및 10년 국채선물 동반 순매수 영향 등으로 채권금리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8월 21~23일 잭슨홀 미팅 및 월말 8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 지속에 따른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도 이틀 연속 노출된 한은의 매파적 재료에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 여력이 줄어든다는 한은 보고서나 관세 협상이 잘돼 통화정책 부담이 줄었다는 총재 발언 모두 8월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하는 재료"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있어 시장이 크게 밀릴 가능성은 낮지만 8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만큼 현재 금리 수준에서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