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상승폭 다소 확대...외인 선물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7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는 등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오른 107.4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상승한 118.92에서 매매되며 오전장 대비 각각 4틱, 9틱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 중심 하락 속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2bp 내린 2.40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8bp 하락한 2.772%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7bp 하락한 2.710%에서 매매됐다.
시장을 주도할 재료 부재 속에 장중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다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1만 4740계약 이상으로 늘렸고 10년은 순매도 규모를 1600계약 내외에서 810계약 내외로 축소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주춤해지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는 8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았다.
관세 협정과 관련해 한은 총재의 8월 통방 큰 부담을 덜었다는 발언도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후 생활 밀착형 업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연내 1차례 인하기대로 하방을 넓힐 수 있는 룸이 제한적일 수 있어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은 계륵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강보합권에서 외국인 선물 매매에 연동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연준 인사들 발언을 통해서 조금씩 더 강해지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아직 8월 인하를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나 8월 인하가 아니라도 미국의 인하 확률이 강해질 수록 시장은 long bias를 버리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조정시 매수, 그리고 절대금리가 높아지는 구간에 대한 매수 관점 유지하되 인하 기대폭이 다소 과하게 반영된다 싶을 때는 적절히 포지션을 축소하는 등 균형있게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단기간 급락한 레벨 부담에 입찰 부진 등 소극적인 모습이나 고용지표의 관성 등을 고려할 때 8월까지 부진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연준의 9월 예방적 차원의 인하, 올해 2차례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8월 금통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안정과 미국 완화 기대를 기반으로 8월에도 인하를 실시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는 만큼 8월 금통위에 대한 부담을 덜어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내 1차례 인하 기대로 금리 하단을 넓힐 수 있는 룸이 제한적일 수 있어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 계륵 장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