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美금리 혼조 속 연준인사 금리인하 지지 발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7일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오른 107.4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상승한 118.95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단기금리 하락, 장기금리 상승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연준인사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이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금리가 국채 10년물 입찰 부진으로 급등하기도 했지만 연준 인사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으로 오름 폭을 줄였고 단기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40bp 오른 4.228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1.90bp 하락한 3.7115%를,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 금리는 3.80bp 상승한 4.822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1.65bp로 3거래일 만에 다시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7월 미국 고용 충격이 이후 연준내 금리인하에 동조하는 의견들이 이어지며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강화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조만간 금리인하 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연내 2차례 인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최근 고용 지표가 우려된다”며 “일련의 지표들이 경제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몇 달 내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을 92.4%로 확대 반영했고 연내 세 차례(75bp) 인하에 나설 확률도 50%를 넘어섰다.
국내시장은 연준인사들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에도 전일 한은의 매파적 보고서 여파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구조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위기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금리인하 여력이 줄어든다고 분석한 점이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어졌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저성장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지만 연대 두 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됐고 시장금리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리면서 투자 심리도 약했다.
다만 현재 대내외여건을 보면 숏 대응이 나올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유지되는 한 강세 분위기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도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파장을 경계했다.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에도 시장금리가 장중 반등해 상승 전환하면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에 나섰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만기별로 엇걸리면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오른 107.4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상승한 118.8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45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6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구간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 금리는 1.1bp 하락한 2.414%에, 10년 금리는 0.8bp 하락한 2.772%에, 30년 금리는 0.2bp 하락한 2.71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고용보고서 수정 쇼크 이후 연준인사들의 인하에 우호적인 발언에도 10년 국채의 부진한 입찰 결과에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진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반복되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장후반 강세폭 반납 흐름의 여운 속에 美 상호관세의 공식 발효 영향도 살펴야할 것 같다"며 "제한된 변동성 내에서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