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2 (화)

(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22%대로 찔끔↑…카시카리 vs 입찰부진

  • 입력 2025-08-07 06:58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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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2%대로 소폭 올라섰다.

10년물 수익률은 입찰 부진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으나, 금리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 발언으로 오름폭을 대폭 줄였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발언으로 단기물 수익률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4bp(1bp=0.01%p) 높아진 4.222%를 기록했다. 10년물 입찰 직후 4.28%대까지 오르기도 했다가, 다시 오름폭을 축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bp 낮아진 3.71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4.81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5bp 내린 3.770%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42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 수요는 부진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35배로, 전월 2.61배보다 낮아졌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6bp 오른 2.650%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533%로 1.1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애플 급등에 힘입은 대형 기술주 랠리가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금리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8포인트(0.18%) 오른 4만4193.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87포인트(0.73%) 상승한 6345.0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2.87포인트(1.21%) 높아진 2만1169.42를 나타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조정하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조만간 금리인하 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연내 2차례 인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최근 고용 지표가 우려된다”며 “일련의 지표들이 경제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하락, 배럴당 64달러 대로 내려섰다. 닷새 연속 내림세다.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연기 기대가 유가를 압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휴전 논의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1달러(1.24%) 내린 배럴당 64.3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75달러(1.11%) 하락한 배럴당 66.8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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