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애플, 대미 1000억$ 추가 투자...정규장 5% 급등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애플이 앞으로 4년간 미국 내 기업 및 공급업체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이번 투자가 해외 기업들이 미국산 부품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지난 2월에 발표한 5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에 더해지는 것이다.
대미 투자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5.09% 오른 213.25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이번에 '미국 제조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고 전하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코닝, 코히런트, 글로벌웨이퍼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삼성, 글로벌파운드리, 앰코, 브로드컴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투자 중 하나로 애플은 아이폰용 유리를 생산하는 켄터키주의 코닝사와의 협력을 위해 25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애플은 "앞으로 아이폰과 애플워치용 유리 전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의 얼굴 인식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저 부품 생산을 위해 코히런트와 다년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아래 5년간 35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2021년에는 5년간 430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애플의 총 투자액은 향후 4년간 600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애플은 최근 부과된 관세로 인해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올해 초 부과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애플이 직접 부담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 중인 ‘섹션 232 조사’가 완료되면 반도체에 대한 수입세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미국 내 판매되는 아이폰 대부분을 인도에서 조립하고 있다고 5월에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
애플은 "현재 분기에만 관세로 인해 약 11억달러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