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1 (일)

[채권·외환-장전] 美 스테그플 우려 속 3년물 입찰 부진..단기물 약세

  • 입력 2025-08-06 07: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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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6일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약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외국인 매매 흐름 등을 보면서 초반 약세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은 달러지수가 보합세에 머문 가운데 새벽종가(1386.3원)와 비슷한 수준인 138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에선 10년물 수익률이 최근 고용지표 충격으로 급락한 후 숨을 고른 가운데, 3년물 입찰 부진으로 단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PMI를 보면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둔화된 반면 가격지수가 가속화되면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졌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 주초 발표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1%대로 소폭 올라섰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1bp(1bp=0.01%p) 높아진 4.21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35bp 오른 3.730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bp 하락한 4.78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85bp 높아진 3.779%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58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 결과는 부진했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이 2.53배로, 6개월 평균치 2.59배에 미달했다. 발행 수익률은 3.669%로, 예상보다 높았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CHECK(3931)에 따르면, 전장 대비 0.65bp 오른 2.6295%를 기록했다. 독일 지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향 수정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50.6으로, 속보치 50.1에서 0.3 포인트 높아졌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6032%로 1.26bp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를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를 최고 250%까지 높일 예정이며 반도체 관세는 별도 카테고리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이는 예상치 51.5를 밑도는 결과이다.비즈니스 활동지수는 52.6으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공급자 인도지수는 51.0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가격지수는 6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0.3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고용지수는 46.4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내렸다.

ISM 서비스 비즈니스 설문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의장은 "7월 PMI는 여전히 느린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으며 설문 응답자들은 계절적 요인과 기상 조건이 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며 "고용지수의 지속된 하락과 가격지수의 상승은 우려스럽다. 신규수출지수와 수입지수 모두 확장에서 수축으로 전환되며 관세 긴장이 글로벌 무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비즈니스 활동지수와 신규주문지수의 지속적인 확장, 주문잔고지수의 소폭 개선은 미국 서비스 부문의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다"며 "설문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흔한 주제는 관세 관련 영향이었으며, 가격 상승으로 언급된 상품 목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반도체 관세를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비스업 지표의 예상 밖 부진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포인트(0.14%) 하락한 4만4,111.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75포인트(0.49%) 내린 6,299.1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7.03포인트(0.65%) 낮아진 2만916.55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1%, 정보기술과 통신서비스주는 0.9%씩 각각 내렸다. 반면 소재주는 0.8%, 부동산주는 0.3%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팔란티어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8% 급등,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9억4000만달러를 넘는 결과로, 분기 매출의 10억달러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1% 하락했고, 테슬라도 0.2% 내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들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낮아진 98.78에 거래됐다.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1% 높아진 1.157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8% 오른 1.329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4% 상승한 147.59엔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높아진 7.1892위안에 거래됐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4.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8.30원) 대비 1.35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9월 산유량을 일평균 54만7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한 여파가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3달러(1.70%) 내린 배럴당 65.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67.64달러에 거래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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