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급등 출발...고용 충격 속 美금리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5틱 오른 107.4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65틱 상승한 118.73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금리가 고용 악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5.00bp 내린 4.221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26.50bp 하락한 3.6900%를 기록하면서 한 달여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3.10bp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 7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대비 7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0만명을 하회했고 실업률은 4.2%로 0.1%p 상승했다. 특히 지난 5~6월 고용이 총 25만8000명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연준 내 매파 성향 인사로 꼽히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잔여 임기를 6개월 앞두고 오는 8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의장 결정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도 주목을 받았다.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금 금리를 인하하고 관망할 수 있다"고 밝혔고, 미셸 보먼 이사는 "선제적으로 중립금리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인사들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9월 증산폭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수치가 예상을 밑돌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유가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69개국에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캐나다는 35%, 대만은 20%, 스위스는 39%로 책정하는 등 69개국 가운데 15%를 넘는 국가는 26개에 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태라며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국내시장은 미국의 고용 충격과 금리인하 기대 강화 여파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그동안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 하단 저항심리가 강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로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늘리린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20bp 하락한 4.20%대에서 매매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고용 충격과 금리 급락 영향을 반영하며 국내 시장금리는 최근 금리 하단을 밑돌며 금리인하 기대를 추가로 반영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7틱 오른 107.4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73틱 상승한 118.8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89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01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 30년물이 급락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7.9bp 하락한 2.756%에, 30년 금리는 5.9bp 하락한 2.695%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비농업고용 지표 부진 충격으로 금리인하 기대감 재상승에 금리가 급락하며 불 스티프닝을 보인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의 추종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법개정안 전개 추이, 국고채 입찰 등이 수급 흐름에 미칠 영향과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8월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7월 미국 고용과 5~6월 수치 하향 충격으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다"며 "연준 내 인하 주장하는 2명의 이사의 인하 지지 성명과 쿠글러 연준 이사의 조기 사퇴 입장으로 금리 하락 기대감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고용을 위한 선제적 인하의 조건은 물가 진정,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충격이나 둔화 등에 대한 추세적인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관세 영향 없어도 물가가 목표보다 높다는 파월 의장의 입장을 감안하면 9월 회의 전 물가 둔화가 두드러져야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 10 년 금리가 급락해 9월 인하 가능성을 70% 이상 반영한 수준으로 내려와 추가 하락 여지는 적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에 유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