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8-30 (토)

(상보)[뉴욕-원유]WTI 2.8% 급락...OPEC+ 증산폭 확대 가능성

  • 입력 2025-08-04 06: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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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8% 급락, 배럴당 67달러 대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9월 증산폭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공급확대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6달러(3.94%) 하락한 69.67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OPEC+는 오는 3일 회의에서 9월부터 하루 54만8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하루 13만8천배럴의 증산을 시작한 뒤 5~7월에는 매달 41만1천배럴씩으로 증산폭을 확대한 바 있다.

이 밖에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수치가 예상을 밑돌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인한 유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등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소화됐다.

지난 7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0만명을 하회했다. 6월 고용은 당초 14만7000명 증가에서 1만4000명 증가로, 5월 수치는 14만4000명 증가에서 1만9000명 증가로 수정돼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7월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로 지난 6월(0.2%)보다 확대됐다.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전월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49.5)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예상을 밑돈 가운데 지난 3월 49.0을 시작으로 5개월 연속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69개국에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캐나다는 35%, 대만은 20%, 스위스는 39%로 책정했다. 69개국 가운데 15%를 넘는 국가는 26개에 달했다. 백악관은 이날 "69개 경제주체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새롭게 조정했다"며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제3국을 경유한 상품에는 추가로 4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종전 25%에서 35%로 상향 조정돼 투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매파 성향 인사로 꼽히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잔여 임기를 6개월 앞두고 오는 8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금 금리를 인하하고 관망할 수 있다"고 밝혔고, 미셸 보먼 이사는 "선제적으로 중립금리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7로 최종 집계돼, 6월 최종치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61.8을 소폭 밑도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5.0%에서 4.5%로 낮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내린 3.4%에 그쳤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세가 뚜렷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내린 4만3588.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1.38포인트(-1.60%) 낮아진 6238.0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2.32포인트(-2.24%) 내린 2만650.1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가 2.92% 내렸고 S&P500과 나스닥도 2.36% 및 2.17% 각각 내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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